머리카락은 흔히 산에 비유를 합니다. 수목이 울창해야 산이 아름답듯이 머리숱도 올이 굵고 부드러우며 색깔이 검고 윤기가 나며 머리 밑이 훤하게 드러나지 않을 정도의 밀도이면 길상입니다. 젊은 사람의 머리카락 올이 지나치게 가늘거나, 색이 누르스름하거나, 곱슬머리 등은 하격입니다. 또한 숱이 없어 머리 밑이 훤하게 드러난 꼴은 건강하지 못하고 가난합니다. 머리카락 관상(모발관상) 지나치기 쉽지만 중요한 이유 고전에는 탁발(濁髮)의 재상(宰相)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지나치게 탁한 것 역시 천하다는 의미입니다. 또한 독발(禿髮)의 건아(健兒)도 없다고 했는데요. 머리 밑이 훤하게 드러나는 어린이는 병약하다는 뜻입니다. 머리숱의 농도는 나이에 걸맞게 짙어야 합니다. 따라서 젊은이의 머리숱은 약간 짙은 편이 길하..